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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김재철, 짙은 여운 남긴 강렬한 퇴장 “윤형설로 살 수 있어 감사, 마음 한 켠 ‘연꽃’ 같은 작품” 소감

김재철이 강렬한 죽음을 맞이하며 안방극장에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김재철은 지난 11월 30일(화)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연출 송현욱·이현석, 극본 한희정)에서 끝까지 왕실에 충성을 다하며 충직한 신하의 면모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드라마 ‘연모’ 16회에서는 상단의 거래 장부들을 찾기 위해 여연의 사병 기지로 향한 윤형설(김재철 분)이 무기 거래 장부를 찾아 건물을 급히 빠져나온 찰나 형설의 앞을 정석조(배수빈 분)가 가로막는 모습들이 숨 가쁘게 그려졌다.
서로를 향해 검을 겨누며 한바탕 일전을 벌이던 두 사람 앞에 가온(최병찬 분)이 나타나 정석조를 막아내고 도망쳤지만 까마득한 낭떠러지 앞에 몰리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낭떠러지 앞에서 정석조는 윤형설을 향해 “장부를 내어놓거라. 그럼 네 목숨은 살려주마.”라고 말했지만, 윤형설은 장부를 가온에게 넘기고 결국 쏟아져 내려오는 화살을 온몸으로 맞서며 끝까지 장부를 지켜내려는 모습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기도. 

김재철은 왕실의 충성스러운 내금위장이자 박은빈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로 복잡한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부드러우면서도 흡입력 넘치는 연기력과 흔들림 없이 단단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을 극에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가 하면, 독보적인 액션과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김재철의 깊은 연기 내공이 또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김재철은 “드라마 ‘연모’를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함께한 동료 선후배님들의 따뜻한 에너지와 송현욱 감독님 이하 모든 촬영 스태프분들의 열정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했고,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윤형설이란 인물로 살 수 있어서 감사했고, 제 마음 한 켠 ‘연꽃’ 같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곧 좋은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짙은 여운을 남긴 김재철이 출연하는 KBS 2TV ‘연모’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